[아시아증시] 일제히 약보합…일본 닛케이 0.11%↓

美ㆍ英 증시 휴장 속 亞 혼조
내달 ECB 금리 인하에 관망세↑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28일 종가 3만8855.37. 출처 마켓워치

28일 아시아 증시는 내주 이어질 주요 경제지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과 중국 주요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홍콩도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시현 매물이 쏟아졌다.

내달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해당 변동성이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장 초반 아시아 증시의 상승세를 부추겼다. 미국증시는 메모리얼데이(현충일)를 맞아 휴장했다.

이날 마켓워치와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65포인트(0.11%) 내린 3만8855.37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루 새 급등락을 반복했던 토픽스는 마감 직전 매수우위를 보이며 약보합세(+0.08%)로 마감했다. 종가는 2768.50이었다.

대만 증시를 제외한 중화권 증시도 약보합세다.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4.47포인트(0.46%) 내린 3109.57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54.64포인트(0.25%) 올라 2만1858.41로 장을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0분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대비 0.20% 하락한 1만8788.52에 막바지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는 0.04% 강보합 거래를, 싱가포르 종합지수도 0.42% 강보합세다. 다만 오후 장을 시작하면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뚜렷한 호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는 4월 경제지표가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주요 지표가 모두 202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목표치인 2%를 밑돌면서 다음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물가 상승세가 뚜렷할 경우 금리 인상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하는 반면, 물가 상승세가 더디게 이어지자 금리 추가인상에 대한 명분도 약해진 셈이다.

닛케이225 시장에서는 전 거래일 6%대 상승세를 보였던 후루카와전기가 이날 하루에만 또다시 9.08%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거꾸로 레이저텍은 3.19% 내렸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약보합세다. 정부 당국이 칩 산업에 펀드 형태의 475억 달러(약 64조5000억 원)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도 매수세를 더 끌어내지는 못했다. 최근 홍콩증시의 반등세가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럽중앙은행의 오는 6월 6일 금리 인하 여부도 아시아 증시의 관심사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부추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이터통신은 “수천억 위안은 중국의 반도체 자급자족을 달성하려는 시진핑 주석의 추진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