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선물지수는 22일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9월물 KOSPI200선물지수는 전일보다 2.50포인트 상승한 178.05포인트로 끝났다.
외국인들이 지난 금요일에 이어 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다만 현물시장과 선물 시장 모두 금액으로는 상당히 작은 규모라서 매도 공세가 마무리됐다고 판단하기엔 다소 이른 감이 있어 보인다.
장 초반에 개인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들에게 주도권이 넘어갔고,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 탄력은 더 강하게 이뤄졌다.
기술적으로는 음봉이 6개 연속 발생한 후 기술적 반등이라 추세의 전환이라고 판단하기엔 다소 섣부른 감이 있다. 다만 60일 이동평균선을 지지했다는 점에선 하방 경직성이 어느 정도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된다.
외국인들이 오후들어 선물 매수를 늘리며 시장을 주도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도가 1000억 이상 출회됐다는 점은 여전히 매수 강도가 강하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대신증권 이승재 연구원은 “금일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가 강하게 유입됐지만 아직은 추세 전환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재 연구원은 “당분간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박스권을 벗어나야 아래든 위든 본격적인 방향성을 잡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베이시스가 다소 호전되긴 했으나 여전히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되고 있어 부담스럽고, 옵션 포지션 역시 아직은 하락 쪽이 강하다는 것이 부담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2671계약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2847계약, 기관은 72계약 각각 순매도를 보였다.
미결제약정은 1406계약 감소한 10만856계약, 거래량은 29만5920계약으로 전일보다 소폭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