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코스피, 투신 매수세 가담...1400선 턱밑 추격

입력 2009-06-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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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횡보국면 속 낙폭 과대 우량주 접근 유효"

코스피지수가 지리한 횡보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투신권이 매수세에 적극 가담하면서 1400선 턱밑까지 올라섰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7포인트(1.18%) 상승한 1399.71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이날도 코스피지수는 거래량이 살아나지 않은 가운데 지리한 매매공방을 벌이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장 후반들어 투신권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이던 개인들은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면서 순매도로 돌아서며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만이 543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6억원, 414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프로그램 매물이 거의 소진된 것으로 보이는 투신이 현물시장에서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며 1510억원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은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6포인트(0.56%)오른 513.13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3억원, 108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333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나흘 연속 상승하며 127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19일보다 6.1원 상승한 127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증권 정서림 연구원은 "이번 주 증시는 상승 모멘텀의 부재에도 2분기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여기에 다음 달 IMF가 세계경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정돼 있는 점도 지수 하단을 견고하게 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관의 순매도 규모가 다소 줄어 들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아직까지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따라 증시 흐름이 좌우되고 있는 만큼, 외국인 매수에 영향을 미칠 만한 대외 요인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동부증권 송경근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큰 등락없이 소강상태의 시장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며 "시중금리 상승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시장의 관심이 유동성에서 경제지표 및 기업 실적으로 서서히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송 연구원은 "즉,시장이 고민해야 될 부문은 많아질 것이며 이는 베이시스가 개선되더라도 증시 상승을 제한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당분간 눈높이를 다소 낮추고 박스권을 염두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이유가 된다"며 "투자전략 관점에서는 단기적으로 베이시스의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낙폭과대 우량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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