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LG전자, 미 AI 데이터센터 첫 진입…H&A 매출 40% 고성장 전망”

입력 2024-05-3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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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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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30일 LG전자에 대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첫 공급은 LG전자에 무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북미 AI 데이터센터 업체에 처음으로 냉각 시스템을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올해 1분기 현재 북미 데이터센터(5350개)가 전세계 데이터센터(1만1800개)의 절반 수준(45%)을 차지하고 있어 LG전자 AI 냉각 시스템에 잠재력이 큰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의 50%가 냉각용 전력에 사용되고 데이터센터 운영자의 3분의 1 이상이 데이터센터 설치 후 전력 효율화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 냉각시스템의 높은 전력 효율과 낮은 유지비용은 크게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가전(H&A) 매출은 연평균 5~6% 수준의 성장에 불과하지만, B2B 냉난방공조시스템(HAVC) 매출은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출하 호조로 연평균 30~40% 고성장이 전망된다"며 "특히 이번에 북미 빅테크 업체에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첫 공급에 성공하며 우수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향후 미국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빅테크 업체로부터 무한 성장의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 김 연구원은 "LG전자 지금까지 한국 데이터센터 50곳에만 냉각세스템을 공급했으나 미국 데이터센터 수는 한국 고객사 대비 100배 이상 많아 향후 추가적인 신규 공급 기회 확보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전자 AI 냉각시스템은 북미 중심의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로 새로운 성장궤도 진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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