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측, 김호중 음주운전 방조 의혹에 호소…"참고인일 뿐, 추측성 보도 멈춰달라"

입력 2024-05-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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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길. (사진제공=MLD엔터테인먼트)
▲가수 길. (사진제공=MLD엔터테인먼트)

가수 길(길성준)이 김호중과 관련한 추측성 보도를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30일 길의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길은 김호중의 사건 당일 김호중을 만난 사람으로 언급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자칫 사실과 다른 정보가 전달될 수 있고, 실제로 추측에 근거한 보도와 방송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길은 김호중의 혐의와 관련해 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요청을 받았으며, 참고인 조사에 응해 아티스트가 경험해 알고 있는 사실을 기억대로 모두 진술했다”며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므로, 대중의 비난을 받는 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사실 자체로 본인 또한 비난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기에 경찰의 요청에 성실히 응하면서도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에 대한 기밀을 유지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아티스트의 바람과는 달리 현재 많은 언론 등에서 김호중 사건과 관련해 길을 언급하고 있다”며 “심지어는 길이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방조했을 수도 있다는 억측성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소속사는 “가능성을 빙자해 교묘히 허위사실을 방송하거나 보도하는 것은 아티스트 본인에게 참을 수 없을 만큼 큰 고통을 안겨주는 일”이라며 “김호중 사건과 관련해 길은 참고인이지 혐의자가 아니며, 경찰 또한 길에 대해서는 어떤 혐의점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보도나 주장을 멈춰 주시길 여러분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남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난 가수 김호중 씨가 24일 서울 중앙지법에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서울 강남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난 가수 김호중 씨가 24일 서울 중앙지법에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한편 김호중은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로 구속됐다. 길은 개그맨 정찬우와 함께 김호중의 사고 당일 술자리에 동석했던 연예인으로 지목돼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일각에서는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방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휘말리기도 했다.

아래는 길 소속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MLD엔터테인먼트입니다 .

당사 아티스트 길씨는 김호중씨 사건 당일 김호중씨를 만난 사람으로 언론 등에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칫 사실과 다른 정보가 전달될 수 있고, 실제로 추측에 근거한 보도와 방송도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회사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길씨는 김호중씨 혐의와 관련하여 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요청을 받았으며, 참고인 조사에 응하여 아티스트가 경험하여 알고 있는 사실을 기억대로 모두 진술하였습니다. 대중에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므로, 대중의 비난을 받는 사건에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로 본인 또한 비난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경찰의 요청에 성실히 응하면서도 경찰에 참고인으로 조사받았다는 사실에 대한 기밀을 유지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아티스트의 바람과는 달리 현재 많은 언론 등에서 김호중씨 사건과 관련하여 길씨를 언급하고 있고, 심지어는 길씨가 김호중씨 음주운전을 방조했을 수도 있다는 억측성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능성을 빙자하여 교묘히 허위사실을 방송하거나 보도하는 것은 아티스트 본인에게 참을 수 없을 만큼 큰 고통을 안겨주는 일입니다. 김호중씨 사건과 관련하여 길씨는 참고인이지 혐의자가 아니며, 경찰 또한 길씨에 대해서는 어떤 혐의점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습니다. 사실과 다른 보도나 주장을 멈추어 주시기를 여러분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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