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의심생암귀(疑心生暗鬼)/바그너 법칙

입력 2024-05-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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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차동엽(車東燁) 명언

“망상가 소리 듣는 것을 두려워하면 죽었다 깨어나도 선구자가 될 수 없다. 계속 품고 있으면 망상은 위대한 기적의 모태가 된다.”

가톨릭 신부이자 베스트셀러 ‘무지개 원리’ 저자다. 빈 대학에서 사목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강화 성당, 고촌 성당과 하성 성당에서 주임신부를 지냈다. 미래사목연구소를 세운 그는 간암으로 사망할 때까지 소장으로 지냈다. 사망 직전에 신자들에게 전한 성경 구절은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 33)였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958~2019.

☆ 고사성어 / 의심생암귀(疑心生暗鬼)

의심하는 마음이 있으면 있지도 않은 귀신이 나오듯이 느껴진다는 뜻. 의심으로 인한 망상 또는 선입견으로 인한 판단 착오를 비유한다. 열자(列子) 설부편(說符篇)이 원전. 도끼를 잃은 사람이 도둑맞았다는 생각이 들자, 이웃집 아이가 수상쩍어 보였다. 그의 걸음걸이를 보아도 그렇고, 안색을 보아도 그렇고, 말투 또한 영락없는 도끼 도둑이었다. 그러나 며칠 뒤 밭두렁에서 도끼를 찾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이웃집 아이의 거동은 조금도 수상쩍어 보이지 않았다.

☆ 시사상식 / 바그너 법칙(Wagner’s Law)

경제가 성장할수록 국민총생산(GNP)에서 공공지출의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낸다. 독일 경제학자 아돌프 바그너가 처음 제시했다. 경제가 발전할수록 복지 향상에 관심이 커진 국민이 투표권 행사 등을 통해 요구가 커지면 국민총생산 대비 공공지출의 비중이 증가한다. 미국 경제학자 리처드 머스그레이브는 바그너에 이은 연구에서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정부 기능이 사회·정치적 목적, 과학기술 발전 및 투자 등의 경제적 목적,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재원 조달 등의 목적에 따라 확대된다고 주장했다.

☆ 신조어 / 오다망

‘오늘 다이어트 망했다’의 줄임말이다.

☆ 유머 / 말이 앞섰다

난생처음 특급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 아줌마가 벨보이 안내를 받는데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이봐요! 날 뭐로 보는 거예요? 촌에서 왔다고 무시하는 거예요? 난 분명히 돈을 냈다구요. 그런데 이렇게 비좁고 지저분한 방을 줘도 되는 거예요?”

벨보이가 공손하게 한 말.

“손님, 여긴 엘리베이터 안입니다.”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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