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은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본사에서 샤페론과 염증복합제 억제제를 이용한 ‘인플라메이징’ 제품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동국제약의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샤페론의 면역 매개 염증에 대한 기초과학 역량을 바탕으로, 보건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항노화 및 노화와 관련된 다양한 피부 문제 주사용 의료기기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인플라메이션(inflammation)과 노화를 의미하는 에이징(aging)을 합친 ‘인플라메이징(inflammaing)’은 염증 반응으로 유발된 노화를 뜻한다. 선진국에서 안티에이징의 타깃 인자로 널리 통용되고 있다. 2024년 전 세계 안티 인플라메이징 원료시장의 규모는 6억2400만 달러(8739억 원)로 확인되며, 2030년에는 12억3000만 달러(1조7167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페론이 연구 중인 면역복합체 억제제는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서로 다른 염증 신호의 상위(upstream) 신호 조절 매개체를 타깃으로 하고 있어 기존 접근법보다 광범위한 항염증 효과를 가지는 장점이 있다. 샤페론에 따르면, 이런 작용 기전을 통해 피부의 염증을 억제하고, 노화 예방과 주름 개선이 가능하다.
동국제약은 2023년 ‘인에이블’로 스킨부스터 시장에 진출한 이래, 엑소좀 복합제 ‘디하이브’, 창상피복재 ‘마데카MD 크림·로션’, HA 필러 ‘케이블린’의 제품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통해 스킨부스터 라인을 강화하고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이사는 “다양한 면역 질환의 치료를 위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인 샤페론과 협력해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면 시너지를 이룰 것”이라며 “이로써 향후 제약을 넘어 메디컬 에스테틱을 시장 내에서도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