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응원해 주신 분들 덕에 이상한 선택 안할 수 있었다"…기자회견 중 울컥

입력 2024-05-31 14:38 수정 2024-05-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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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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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기자회견은 3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법률대리인 세종 변호인도 함께했다.

민 대표는 "지난 기자회견 이후 한 달이 흘렀는데, 승소하고 와서 가벼운 마음이다"라며 "기자회견을 하게 된 이유는 저희의 상황과 생각을 얘기하러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먼저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며 "인생에서 아주 힘든 시간이었지만, 정말 감사한 분들이 많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민 대표는 "저를 모르시는데 응원을 해주시고, DM이나 커뮤니티에서 지지해 주신 분들 너무 감사했다"라며 "그분들이 저에게 큰 힘이 됐다. 이상한 선택 안 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정리가 잘 되면 어떤 방식으로든 꼭 보은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민 대표는 전날 법원이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유임에 성공했다.

하이브는 가처분 인용 결정이 나오자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법원이 이번 결정에서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의 지배 범위를 이탈하거나 하이브를 압박해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팔게 함으로써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던 것은 분명하다'고 명시한 만큼, 추후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 대표 측은 신 부대표와 김 이사도 해임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임시주총에서 민 대표 측 사내이사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를 해임하고, 자사 내부 임원인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한편, 첫번째 기자회견에서 사진기자와의 마찰이 있었던 민 대표 측은 사진 촬영은 기자회견 시작 전 3분간 진행된다고 미리 공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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