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에라리온 정상회담...尹 “한국발전 모델, 시에라리온에 기여하길” [종합]

입력 2024-05-31 17: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TIPF 체결로 교역‧투자 협력 확대
시에라리온 대통령 “양국 미래세대 교류 확대되길”
K-라이스벨트 사업도 지속...교육‧문화 교류도 확대
양국, 북한 도발 우려에도 뜻 같이해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한‧시에라리온 정상회담을 열고 “한국 발전 모델이 시에라리온 국가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TIPF)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교역 증진 등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우려를 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의 철저한 이행에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공식 방한한 줄리어스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업무 오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가 한국의 발전 모델을 참고해 수립된 시에라리온의 중기 국가발전계획의 이행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비오 대통령은 “한국이 교육, 보건 등 다양한 분야의 개발 협력 사업으로 시에라리온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한 데 대해 고마움을 표한다. 양국 미래세대 간 교류가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TIPF MOU를 체결했다. TIPF는 자유무역협정(FTA) 핵심인 관세 양허(讓許·축소 또는 철폐)를 배제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으로, FTA를 추진하기는 어렵지만, 협력이 필요한 국가를 대상으로 맺는다. 정부는 TIPF를 바탕으로 양국 간 관세 양허를 제외한 무역‧사업‧에너지 등 분야의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 정상은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토대로 식량 안보 협력에 나선다. K-라이스벨트 사업은 한국의 벼 종자를 공급하고 쌀 재배 기술을 전수하는 공적개발원조(ODA)로, 정부는 시에라리온 농업 생산성 향상 및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특히 윤 대통령과 비오 대통령은 북한의 지속된 도발에 우려를 표하고,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과 북한 인권 문제 등 유엔 안보리에서의 협조 체제를 강화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시에라리온은 우리나라와 함께 내년까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한다. 2020년에는 시에라리온에 선박 등록을 한 북하느이 불법 선박을 대북 제재 위반으로 신고한 바 있다.

교육·보건 분야에서도 상호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다. 교육에서는 시에라리온 서부지역 ‘학교 밖 여성 청소년 중등교육 접근성 향상 사업’과 ‘디지털 기술을 통한 청소년 역량 강화 사업’을 지원한다. 보건 분야에서는 현재 건립 중인 시에라리온 공립병원에 소규모 무상원조사업을 통해 디지털 X-레이 장비와 초음파 진단장비 등 의료장비 지원을 추진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에 대해 “자유, 법치, 민주주의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아프리카 우방국과의 다층적 협력을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시작으로 다음달 4~5일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아프리카 25개국 정상 모두와 릴레이 정상회담을 이어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798,000
    • -0.48%
    • 이더리움
    • 4,832,000
    • -0.92%
    • 비트코인 캐시
    • 541,000
    • -1.19%
    • 리플
    • 676
    • +0.45%
    • 솔라나
    • 207,400
    • +0.44%
    • 에이다
    • 574
    • +2.32%
    • 이오스
    • 814
    • +0.25%
    • 트론
    • 181
    • +2.84%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50
    • -0.71%
    • 체인링크
    • 20,530
    • +1.43%
    • 샌드박스
    • 459
    • -1.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