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2%대를 지속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7% 상승했다.
전달(2.9%)에 이어 2%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2.8%) 2%대로 하락한 뒤 2월(3.1%), 3월(3.1%) 3%대로 확대되다 4월(2.9%) 다시 2%대로 내려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은 농산물이 주도했다. 농산물 물가는 전년대비 19.0% 올랐다. 사과(80.4%), 배(126.3%) 등 과일 가격 강세가 지속된 탓이다. 신선과실 상승률은 39.5%로 40%에 육박했다.
석유류 가격은 3.1% 올라 전월(1.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작년 1월(4.1%) 이후 가장 높은 오름폭이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1%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올랐다. 전월(2.3%)보다는 상승 폭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