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직원 고용안정 전제로 검토할 것”

입력 2024-06-04 08:38 수정 2024-06-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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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가맹점주분들과 맺은 계약도 변함없이 보장"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학동역점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학동역점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가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이슈와 관련해 "여러 선택지 중 하나"라면서도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전제로 검토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전날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최근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달 중으로 국내외 유통기업과 이커머스 플랫폼 등 잠재 후보군 10여 곳에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2000억 원이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8%이다. 전국적으로 31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과 수도권에 235개 매장이 있다.

홈플러스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다수의 유통업체가 익스프레스 사업부문에 관심을 보여 지속성장을 위한 여러 전략적 선택지 중 하나로 매각 가능성과 효과를 검토하는 단계"라며 매각 검토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으나 매각으로 이어지더라도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이바지해온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고용 안정이 전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홈플러스는 "현 가맹점주들과의 계약에 대해서도 보장할 것"이라며 "매각 관련 소식에 대해 직원은 물론 가맹점주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또한 "실제 매각이 단행될 경우 확보된 자금으로 이미 성장성이 검증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전환 확대가 가능해져 온라인 배송 인프라와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차입금 상환을 통해 실적과 재무구조가 혁신적으로 개선되는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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