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장∙창고 거래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기록하면서 올해 4월 거래 건수와 거래량 모두 전달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4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3일 기준)는 566건, 거래액은 1조5019억 원으로 조사됐다. 거래 건수와 거래액은 전월 대비 각각 3.5%와 17.0% 증가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인 경기도 공장·창고 거래 건수는 전달 대비 0.7% 늘어나며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특히 인천 거래 시장에 훈풍이 불며, 시장 분위기를 되살렸다. 지난 4월 기준 인천의 공장∙창고 거래 건수는 전월 대비 26% 늘어난 29건, 거래액은 지난달 보다 126.6% 증가한 2077억 원을 기록했다.
인천 서구 원창동 물류센터(985억 원) 거래가 인천 지역 거래 증가를 견인했다. 서울 지역은 성동구 성수동 자동차 관리 시설(2000억 원) 등 대형 거래가 성사됐다.
이 밖에 경북(1197억 원, 전월 대비 149.4% 증가), 충남(1016억 원, 81.5% 증가), 충북(314억 원, 93% 증가), 전남(293억 원, 171.8% 증가) 등 주요 지방 거래액도 대폭 늘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서울·인천 지역에서 큰 거래가 마무리되며, 전체 거래 규모가 유지된 것"이라며 “다만, 물류센터 과잉 공급과 고금리 등 투자 부담이 변하지 않은 만큼 시장 활성화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