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추상화가인 이성자 화백 탄생 106주년을 맞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소속 장애 예술인으로 구성된 'K-하모니오케스트라'가 감동의 무대를 펼쳤다.
KTL은 3일 진주시 충무공동에 있는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야외무대에서 열린 이성자 화백 탄생 106주년 기념행사 초청공연에서 축하 무대를 펼쳤다고 4일 밝혔다.
공연을 선보인 K-하모니오케스트라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지난 2022년 장애 예술인 10명을 채용해 창단한 장애인 오케스트라다. 창단 이후 KTL은 추가 채용을 통해 총 13명의 장애 예술인과 함께 꾸준히 공연을 선보이며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K-하모니오케스트라는 문화행사에서 합주 2곡, 합동공연 1곡을 선보이며 축하공연을 펼쳤다. K-하모니오케스트라 단원 모두가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현장의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특히, 강동일 테너의 협업으로 선보인 'O sole mio'는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선율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K-하모니오케스트라의 공연은 진주 시민들이 동향 출신으로 문화도시 진주의 위상을 드높인 예술가 이성자 화백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진주시민 단체인 남명사랑, 네팔진주학교, 이성자미술관후원회, 진주포럼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K-하모니오케스트라 공연 후,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상생·친화에 대한 노력에 감사하는 공로패를 KTL에 수여했다.
김세종 KTL 원장은 "이성자 화백 탄생 106주년 기념행사에 K-하모니오케스트라가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연주회에 참여하여 장애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사회 문화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하모니오케스트라는 지난해 정기연주회 2회(관객 1500여명), 장애공감문화 확산공연 4회, 지역행사 참여 2회, KTL 임직원 대상 행사 3회 등 총 11회의 공연을 펼치며 장애인 자립 및 사회적 편견 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
KTL은 설맞이 장보기 행사, ESG 경영 성과보고서 발간, 미아 방지 예방을 위한 지문 등록 행사 등 다방면으로 지역상생발전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