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친환경선박 첫 인도

입력 2009-06-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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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개발 ‘밸러스트수(水)’ 처리 시스템 장착 대형 컨테이너선

현대중공업이 조선업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25조원 규모의 ‘밸러스트 수(水)처리 시스템’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중공업은 23일 자체 개발에 성공한 밸러스트 수처리 시스템인 ‘에코 밸러스트’를 장착한 독일 슐테(Schulte)사의 7000TEU급 컨테이너선 ‘아스트리드 슐테(ASTRID SCHULTE)'호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12년 인도되는 배부터 밸라스트수 처리 시스템 장착을 의무화했으며, 2017년부터는 해상을 운항하는 기존 모든 선박까지 장착을 의무화해 시장규모가 최대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에코 밸러스트’는 50마이크로미터(㎛, 1마이크로미터 = 0.001밀리미터(mm)) 이상의 미생물을 필터로 1차 제거하고, 자외선 살균장치인 UV반응기로 2차로 추가 제거해 처리 효율을 높였다.

또한 화약약품, 전기분해 방식과는 달리 처리 과정에서 어떤 화학약품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2차적인 환경오염을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적인 설비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에코 밸러스트’를 첫 장착한 선박이 운항되는 동안 선상승인시험을 거쳐, 2010년 초 IMO의 최종 제품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독일, 노르웨이 등 전 세계 4~5군데 업체만이 밸러스트수 처리 시스템의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의 밸러스트수 처리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최근 조선업계 블루오션 시장으로 손꼽히는 친환경 장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밸러스트를 통해 매년 50억 톤 가량의 해수가 각 대양을 이동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밸러스트수에 포함된 다양한 해양 생물, 전염병 등이 다른 나라의 해양생태계를 크게 교란시키는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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