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인공지능 둘 다 살렸다"…과감한 체질개선 '결실' [포스트대학] ③한국외대 Language & AI융합학부

입력 2024-06-07 06:00 수정 2024-06-0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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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문계열 중심의 특화 대학 한국외국어대학교(한국외대)가 이공계열 신설학과를 만들었다. 올해부터 첫 신입생을 받은 ‘Language(랭귀지) & AI융합학부’다. 최윤석 학부장은 "약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험 및 실습 전용 강의실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손현경 기자)
▲ 어문계열 중심의 특화 대학 한국외국어대학교(한국외대)가 이공계열 신설학과를 만들었다. 올해부터 첫 신입생을 받은 ‘Language(랭귀지) & AI융합학부’다. 최윤석 학부장은 "약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험 및 실습 전용 강의실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손현경 기자)

어문계열 중심의 특화 대학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이공계열 신설학과를 만들었다. 올해부터 첫 신입생을 받은 ‘Language & AI융합학부’다. 물론 한국외대의 특장점인 ‘언어’를 강점으로 살렸다. 최근 여러 대학에서 신설되고 있는 다양한 인공지능(AI) 학과와의 차이점 중 하나다.

3일 한국외대에서 만난 최윤석 Language & AI융합학부장은 “외국어 능력 자체가 경쟁력이던 과거와 달리 자동통번역기, 챗봇 등과 같은 AI 응용시스템이 상용화된 현재, 계속해서 외국어 능력만 기르는 교육을 할 수 없다”고 했다.

한국외대는 2022년부터 지난 2년간 이를 위해 ‘체질개선’에 돌입했다. ‘어문·상경·인문’과 ‘AI’ 둘 다 잡기 위해서다.

Language & AI융합학부는 AI융합대학 소속이다. 올해 출범한 AI융합대학은 서울캠퍼스에 Language & AI융합학부와 Social Science & AI융합학부, 그리고 글로벌캠퍼스에 Finance & AI융합학부, AI데이터융합학부 등 총 4개로 구성돼 있다.

장태엽 AI융합대학 학장은 “신설 학부 정원은 12개 기존 외국어 관련 유사학과(부)를 통폐합 및 구조조정해 확보했다”면서 “물론 선뜻 추진하기 어려운 과제였지만 혁신적인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데 구성원들이 모두 동참했다. 수십 년 묵은 학교의 숙원을 해결했다는 평가가 학교 안팎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공동 목표를 이룬 결과물인 만큼 신설 학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도 이뤄졌다. 실제로 Language & AI융합학부는 약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험 및 실습 전용 강의실을 구축했다. 초거대 언어 모델 등을 실제로 실습할 수 있도록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인프라도 구축 중에 있다.

최 학부장은 “현재 학생 정원에 비례해 필요한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입학생 수에 맞춰 연차적으로 인프라를 계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수진 또한 탄탄하다. 현재까지 총 13명의 '언어공학' 관련 전임교수가 자연어처리, 기계학습, 전산언어학, 음성언어처리, 딥러닝, 컴퓨터수학, 텍스트마이닝, 미들웨어 등 다양한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최 학부장은 “연차적으로 최대 두 분 이상의 전문가 및 전임 교수님들을 모셔 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진 왼쪽)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AI융합대학 AI데이터융합학부 전용 강의실. (사진 오른쪽) Language & AI융합학부 '인공지능개론' 강좌에서 최윤석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한국외대 제공)
▲ (사진 왼쪽)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AI융합대학 AI데이터융합학부 전용 강의실. (사진 오른쪽) Language & AI융합학부 '인공지능개론' 강좌에서 최윤석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한국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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