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천하람-황운하 만나 '野 소통' 강조…원 구성 논의도

입력 2024-06-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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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가 4일 오후 국회에서 예방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가 4일 오후 국회에서 예방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천하람 개혁신당·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를 잇따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추 원내대표는 '야당과 소통'을 강조했다. 천하람·황운하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이 조속히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먼저 국회 본청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천 원내대표와 만났다. 천 원내대표와 만난 추 원내대표는 "천 원내대표는 저희하고 같은 당 생활도 했고, 제가 의정 활동을 하며 지켜보면서 우리 젊은 정치인으로서 정말 탐나는, 오랫동안 함께 정치를 같이하고 싶은 그런 의원"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얼굴을 맞대고 상의하면 일부 지점은 또 각자 당의 입장에 따라서 견해차가 있는 부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언제든지 깊이 있게 같이 앉아 논의하면 좋은 접점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천 원내대표는 "최근 대통령이 보낸 난을 (야당에서) 버리느니 마느니 가지고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대통령이라는 헌법기관과 국회란 헌법기관 사이에 기관 대 기관의 상호 존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히려 난에 물을 주는 사진 올렸다"며 "여당에서도 입법부 일원으로 야당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똘똘 뭉치는 모습을 보여주면 국민 보기에 훨씬 좋은 국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해 언급한 천 원내대표는 "개혁신당이 적극적으로 거부권 행사된 법안들, 특히 간호법같이 이견이 별로 크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절충안 내지는 대안을 제시하려 한다"고 했다.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늦어지는 데 대해서도 천 원내대표는 "적극 야당과 소통해 국회가 빨리 국민에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추 원내대표가 정책통이니 국민들 삶을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 원내대표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난 추 원내대표에게 '조속한 원 구성 협상'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다당제를 위한 정치개혁 필요성, 윤 대통령과 조국 대표 간 만남 주선 등도 언급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22대 국회에 현안이 많으니까 두 교섭단체 대표께서 잘 논의해서 좋은 결론을 내려 빨리 원 구성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의석은 12석인데, 총선 때 25% 가까이 득표했다. (22대 국회에서) 정치개혁 특별위원회가 만들어진다면 다당제를 염두에 둔 여러 가지 제도를 개선, 이번 기회에 제3당이 양당제 폐해를 보완할 수 있는 게 제도적으로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 의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제 공적인 회의 장소뿐 아니라 비공식 장소에서도 자주 뵙고 소통하자"고 화답했다. 이에 황 원내대표는 "맞는 말씀"이라며 "대화 정치로 자꾸 만나면 서로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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