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성폭행 가해자들 현재 상황…"난 숨겨달라"며 적극 제보 중

입력 2024-06-05 07: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 캡처)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한 유튜버의 폭로로 다시 논란이 된 가운데 가해자들의 현재 상황이 공개됐다.

밀양 성폭행 가해자들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던 유튜버 '나락 보관소'는 4일 최근 자신의 채널에 올린 게시물에 댓글로 "현재 밀양 사건 가해자들이 제게 '서로' 제보를 하는 상황이다. (가해자들은) 내게 사과하지 말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라"라고 일침을 날렸다.

아직 폭로되지 않은 가해자들이 유튜버에게 이를 사과하며 자신의 신상을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 외에 다른 이들을 폭로하며, 자신을 숨기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폭로된 두 사람이 직장을 잃고, 가족까지 신상이 파헤쳐지고 있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앞서 1일 '나락 보관소'는 밀양 성폭행 사건 주동자 A 씨가 경북 청도군의 한 국밥집을 친척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폭로한 데 이어 3일에는 가해자 B 씨가 김해의 한 수입차 업체에서 볼보를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도군의 국밥집은 불법건축물 신고를 받고 문을 닫았다. 국밥집 사장은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A 씨는 저희 집안의 조카"라며 "고용했을 당시 '열심히 살아보겠다'라고 해서 받아줬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사실을 알고) 너무 파렴치하고 막 소름도 돋고 도저히 같이 얼굴을 볼 수도 없고, 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하에 제가 그만두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B 씨가 근무했던 수입차 업체 또한 B 씨의 해고 사실을 알렸다. 업체 측은 4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현재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 알려드린다"라며 "당사는 해당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지하여 해당자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밀양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44명의 남학생이 1년간 여자 중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으로,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 44명 중 10명은 기소됐으며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합의로 공소권 상실 처리를 받은 학생은 14명이었다. 이들에게 전과 기록이 남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전 국민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908,000
    • -0.3%
    • 이더리움
    • 4,833,000
    • -0.74%
    • 비트코인 캐시
    • 541,000
    • -1.01%
    • 리플
    • 683
    • +1.34%
    • 솔라나
    • 208,300
    • +0.97%
    • 에이다
    • 577
    • +2.49%
    • 이오스
    • 815
    • +0.25%
    • 트론
    • 180
    • +0%
    • 스텔라루멘
    • 131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00
    • -0.71%
    • 체인링크
    • 20,600
    • +1.73%
    • 샌드박스
    • 459
    • -1.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