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김을 고르는 시민.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달 김 물가가 6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김 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17.8% 올랐다. 이는 2019년 1월 19.8%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6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상승이다.
김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1.2%에 그쳤으나, 원료인 원초 가격이 급등하면서 2월 3.1%, 3월 6.6%, 4월 10%로 높아졌다.
김 값이 오르면서 가공식품인 맛김 물가도 큰 폭 오름세다. 지난달 맛김 물가는 8.1% 올라 2022년 11월(8.4%)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김을 많이 사용하는 김밥 물가도 지난달 5.2% 올랐다. 김밥 물가 상승률은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 떡볶이(5.4%)와 도시락(5.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반면 김 수출은 늘어 국내 김 공급 감소를 부추길 전망이다. 관세청 무역통계를 보면 지난해 김 수출량은 1만8599톤(t)으로 전년보다 12.4% 늘었다. 이는 4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4.2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