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성폭행 가해자 옹호자 등장…네티즌 "지인 혹은 예신" 추측

입력 2024-06-05 15:58 수정 2024-07-2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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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 캡처)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 캡처)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한 유튜버의 폭로로 다시 논란이 된 가운데 가해자 옹호글이 게시됐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밀양 볼보 그분'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멀쩡히 결혼 앞두고 있었는데 왜 건드리는 거야?"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댓글로 네티즌들은 "피해자는 인생을 망치고 지금도 고통 속에 살고 있다", "가해자는 뻔뻔하게 잘 사고 있는 것이 말이 되냐"라며 A 씨를 비난했다.

그러자 A 씨는 "식장 예약하고 다 준비해놓고 이런 꼴 당해봤냐, 혐의없음이었다. 이렇게 신상 터는 게 말이 되냐"라고 재차 가해자를 옹호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당사자냐"라고 꼬집었고, A 씨는 "그냥 주변 사람이다"라고 대응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A 씨가 지목된 가해자의 예비 신부라고 추측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B 씨가 김해의 한 수입차 업체 직원이라고 밝혔다. B 씨는 폭로 이후 해고됐다. 업체 측은 4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현재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 알려드린다"라며 "당사는 해당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지하여 해당자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밀양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44명의 남학생이 1년간 여자 중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으로,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 44명 중 10명은 기소됐으며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합의로 공소권 상실 처리를 받은 학생은 14명이었다. 이들에게 전과 기록이 남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전 국민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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