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 반독점 조사 착수…MSㆍ오픈AIㆍ엔비디아 겨냥”

입력 2024-06-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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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C, MS ·오픈AI…법무부, 엔비디아 조사
“AI 독점 조사 활발해지고 있음 시사한 것”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 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ㆍ오픈AIㆍ엔비디아를 겨냥해 수일 내 인공지능(AI) 업계 내 독점 행위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MS와 오픈AI를, 미 법무부는 엔비디아를 조사하기로 양 기관은 지난주 합의했다.

AI 열풍의 가장 큰 수혜 기업으로 주목을 받은 MSㆍ오픈AIㆍ엔비디아는 최근 이들의 시장 지배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MS와 엔비디아는 시가총액이 각각 1위, 2위다.

생성형 AI 시장을 견인하는 오픈AI는 비영리 회사이지만 영리회사인 MS가 13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확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또 MS가 3월 인플렉션이라는 스타트업을 인수한 건에 대해 FTC가 조사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당시 MS는 일반적인 인수가 아니라 딥마인드 공동창업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과 다른 직원들을 채용하는 형태로 스타트업의 인력과 기술을 확보했는데, 반독점 심사를 피하기 위함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엔비디아의 최대 80%에 이르는 중간이윤은 AI 반도체 시장에서 80%가량의 압도적 점유율이 기반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는 두 기관 간의 합의는 AI 시장에서의 독점 우려 속에서 조사 및 규제가 활발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9년에도 두 기관은 비슷한 협상을 한 후 구글ㆍ애플ㆍ아마존ㆍ메타를 조사했고 이후 이들을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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