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왓츠앱에 기업용 ‘AI 비서’ 서비스 첫선…수익성 확대 나서

입력 2024-06-0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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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ㆍ싱가포르ㆍ브라질에 먼저 출시

▲메타 로고가 새겨진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메타 로고가 새겨진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메타는 메시징앱 ‘왓츠앱’에 기업이 채팅을 통해 고객과 메시지를 나누고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AI 비서’ 기능을 출시한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신규 기능은 인도와 싱가포르, 브라질 등에서 먼저 테스트한다. 기존 일반 사용자를 위한 AI 비서 기능과 달리 기업을 위해 고객의 서비스 문의에 답변 및 상호작용을 정기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게 특징. 메타는 왓츠앱을 사용하는 2억 개 이상의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2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왓츠앱은 특히 브라질과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신흥국에서 인기가 높다. 브라질 이용자만 1억2000만 명을 넘어선다.

메타는 2014년에 왓츠앱을 190억 달러에 인수한 후 수익 창출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왔다. 비즈니스 버전은 현재 무료이지만 일부 기능은 유료다. 또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광고를 클릭하면 기업의 왓츠앱 채팅 계정으로 연결되는 ‘클릭-투-메시지 광고’도 기업들에 판매 중이다.

메타는 이런 기능들을 미국, 싱가포르 등 영어권 시장에서 테스트 중이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클릭-투-메시지 광고가 메타에 연간 10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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