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우리나라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해외 선진 제약시장 진출 촉진을 위한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친다.
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바이오인터내셔널컨벤션(바이오USA 2024)’에 참가해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기업 투자설명회(IR) 세션을 진행했다.
미국 바이오협회가 주최하는 바이오USA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분야 전시회·콘퍼런스·파트너링 행사다. 올해는 전 세계 88개국, 9,00여개 기업, 2만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제약바이오협회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안전성평가연구소,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와 함께 공동홍보관을 운영했다.
이틀간의 투자설명회에서는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과 유관기관, 글로벌 벤처캐피탈(VC) 등을 대상으로 기업과 기술, 제품을 소개하고 향후 전략을 공유했다. 국내 기업으로 지씨셀, 브이에스팜텍, 파로스아이바이오 등 12개사가 참여했다.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는 “미국시장은 궁극적으로 진출해야하는 가장 큰 시장이다. 우리 기업이 다양한 제품과 기술들로 신속하게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글로벌 지원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제약바이오협회는 한국과 미국·일본·인도·유럽연합(EU) 등 5개국 민·관으로 구성된 ‘바이오제약 연합’ 출범회의에 참석했다. 협회는 제약바이오분야의 공급망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바이오제약 연합’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발생한 의약품 공급 부족 사태를 계기로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가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발족했다.
회의에서 우리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은 △제약바이오 공급망의 취약점 현황 및 선진 제조 기술과 연구개발(R&D)를 활용한 개선 방안 △공급망 다변화 촉진을 위한 제도·기술적 장벽 해소 방안 △제약바이오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엄 전무는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및 다변화 과정에서 한국이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