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노동개혁 추진단’ 공식 발족…대국민 호소 나선다

입력 2024-06-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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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조직 설치로 법제도 개선 대책 마련
노동개혁 과제 ‘노동정책이슈보고서’ 발간
학술세미나 개최‧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
국민적 이해와 지지 얻기 위해 홍보 활동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이론 연구‧현장 조사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6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3차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본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6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3차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본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9일 노동개혁을 위한 필수 과제와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노동개혁 추진단’을 공식 발족했다.

경총은 “정부가 노사 법치주의 확립에 주력하며 산업 현장의 불합리한 관행들은 일부 개선되고 있으나 유연한 노동 시장 조성, 노사 간 힘의 균형을 위한 법제도 개선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2대 국회 개원에 따라 노동개혁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 실질적인 법제도 개선을 이뤄내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동개혁 추진단 단장은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이 맡는다. 외부 자문단은 노사관계 전문가들로 꾸려지며, 이들의 자문을 받아 △노동개혁 총괄 기획 조정 담당 기획·운영팀 △임금·근로시간 및 고용 경직성 완화 담당 노동시장개선팀 △노사 간 힘의 균형 회복 담당 노사관계개선팀 △인력 구조 변화 대응 담당 인력정책지원팀 등 4개의 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정례회의를 개최해 노동개혁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노동개혁 핵심 제도 개선 과제에 관한 ‘노동정책이슈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먼저 △2023년 최저임금 미만 비율 분석 △파견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발간한다.

6월 이후에는 △사업장 점거 전면 금지의 필요성 △해고제도 개선 등 고용 경직성 완화 방안 △주요 결정 기준으로 본 2025년 적용 최저임금 조정 요인 분석 △노조 부당노동행위 규정 신설의 필요성 △고령자 계속 고용 여건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발간할 계획이다.

이후 △노동개혁 핵심 과제에 대한 학술세미나 개최 △대국민 설문조사와 전문가 기고,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 대국민 홍보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동근 경총 노동개혁 추진단장은 “노동개혁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지지를 얻기 위해 경제단체가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성공적인 노동개혁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데 경총이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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