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러시아 화물선 4월 북한 기항…무기ㆍ탄약 운반 가능성”

입력 2024-06-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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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재 대상 LADY R호, 나진항에 기항
북한 유조선들 러시아 항구에서 목격되기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3일 회담하고 있다. 보스토니치(러시아)/로이터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3일 회담하고 있다. 보스토니치(러시아)/로이터연합뉴스
4월 북한에 기항한 러시아 화물선이 무기와 탄약을 운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러시아 화물선 1척이 4월 상반기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항을 떠나 북한 동북부 나진항에 기항하고 있던 사실이 위성 분석으로 밝혀졌다”며 “화물선은 북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하는 러시아로의 무기ㆍ탄약 운반에 이용됐을 혐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4월 보스토치니항에는 북한의 여러 유조선이 기항한 것으로도 판명됐다”며 “유조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대북 수출이 제한된 석유 정제품을 북한으로 옮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요미우리는 위성에 포착된 러시아 화물선이 ‘LADY R’호라고 지목했다. 이는 2022년 5월 우크라이나 전쟁에 무기 수송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미국 정부로부터 독자 제재 대상에 포함된 선박이다. 선박 운항정보 사이트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북한으로 이동하는 동안 선박자동식별장치(AIS)도 켜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러ㆍ북 불법 거래 의혹은 커지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와 탄약을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9월 7~12일 약 300개의 컨테이너가 나진항에서 러시아로 이동한 것으로 판단했다.

요미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북한과 러시아가 필요 물자를 서로 제공하는 상호 의존이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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