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문화·레저 편하게…집값 끌어올리는 '스타필드 효과'

입력 2024-06-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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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수원 외관 전경 (사진제공=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수원 외관 전경 (사진제공=신세계프라퍼티)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스타필드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쇼핑과 문화생활, 여가를 한 번에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쇼핑은 물론이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갖춘 스타필드 주변 집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시장에서 스타필드 개장 후 집값이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스타필드 안성 북쪽에 있는 '평택 용이푸르지오 2차' 전용면적 84㎡는 2019년 11월 2억6500만 원(13층)에 거래됐는데 2021년 2월에는 3억9900만 원(17층)에 팔렸다. 약 15개월 만에 50% 이상 오른 것이다. 스타필드 안성은 2020년 10월에 문을 열었다.

올해 1월 개장한 스타필드 수원 주변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났다. 스타필드 수원 바로 옆에 있는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2억 원(16층)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7월 7억5128만 원(16층)보다 60%가량 높은 가격이다.

이 단지는 스타필드 입점 계획의 영향으로 청약 당시에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 1만8000여 명이 몰리면서 평균 4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오피스텔 청약에도 1만4000명가량이 접수했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 위해 쇼핑과 문화·여가 등을 한곳에서 모두 해결하길 원하는 생활방식이 나타나면서 대형마트, 백화점과 달리 스타필드는 승승장구하고 있다"며 "스타필드가 둥지를 튼 곳은 상권이 더욱 발전하면서 주거선호도가 높아져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현상이 자주 목격된다"고 말했다.

쇼핑시설과 볼거리, 즐길 거리가 다양해 연인, 가족 단위로 방문해 '원데이 트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스타필드가 인기를 끌고 주변으로 사람이 몰리면서 집값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타필드 수원은 정식 개장 사흘 만에 3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다녀갔다. 수원시민 4명 중 1명은 스타필드 수원을 찾은 셈이다.

▲'푸르지오 스타셀라49'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푸르지오 스타셀라49'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분양시장에서는 스타필드 인근에 자리 잡을 단지들에 지속적인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C18 블록에 들어서는 '푸르지오 스타셀라49'는 이달 분양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 2개 동, 총 522가구 규모로 단지 바로 앞에 2027년 돔구장을 갖춘 스타필드 청라가 개점한다.

또한 서울 광진구 구의동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도 이달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최고 15층 4개 동, 215가구 규모다. 주변에 동서울터미널 복합개발이 진행 중이며 이곳에 스타필드 등의 대규모 상업·문화시설이 들어올 계획이다.

경기도 성남시 중앙동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과 경기도 고양시 신흥동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도 대기 중이다. 각각 스타필드시티 위례, 스타필드 고양을 이용하기 쉬운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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