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로 세금 체납자들이 지난해 대비 10만명이나 늘어나며 1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세청이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국세 체납자는 96만5814명으로 작년 4월 말 87만571명에 비해 9.9% 늘어났다.
세금 체납액은 5조7010억 원으로 1년전 5조1329억원보다 11.1% 늘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연말에 체납액 회수에 적극 나서기 때문에 통상 체납액은 연말에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경기침체 장기화로 올해는 연말 기준으로도 4조 원을 넘을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도 "경기침체로 기업과 가계의 상태가 악화되면서 조세 납부 능력이 떨어진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