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강사 4명, 중국서 괴한에 칼부림 습격...표적 공격 확인중

입력 2024-06-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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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학과 학술 교류 차 방문
중국 당국 감감무소식...언론 보도 없어

▲코넬대학교 간판. 아이오와(미국)/AP뉴시스
▲코넬대학교 간판. 아이오와(미국)/AP뉴시스
중국 지린성 베이화 대학에 파견 나간 미국 강사 4명이 공원에서 칼에 찔려 부상을 입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미국 국무부 관계자 말을 빌려 “아이오와주 코넬 대학의 강사 4명이 베이화대학 교수진과 공원에 함께 있다가 괴한에게 칼에 찔리는 습격을 당했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에는 세 사람이 구급차를 기다리며 바닥에 누워 휴대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한 명은 옆구리와 허리에 피를 흘리고 있고, 다른 한 명은 허리에 부상을 입은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에서 발생한 사건을 보고 받았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공격이 표적 공격인지 ‘묻지 마’ 공격인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는 입장이다. 사건이 언제 발생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으며, 중국은 3일간의 연휴 주말을 이제 막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코넬대학교의 젠 비서 대변인은 사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AP통신은 중국에서는 해당 사건에 대한 보도가 나오지 않았고, 중국 정부는 민감하다고 간주하는 모든 정보를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의 웨이보 등 일부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외신 보도가 게재됐지만, 해시태그가 삭제되는 등 관련 게시물은 차단된 상황이다.

코넬 대학교의 강사 네 명은 중국 대학과의 파트너십 차원에서 방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학술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향후 5년간 5만 명의 미국 유학생을 중국으로 맞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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