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 경영위기 타개 위해 비상경영체제 돌입

입력 2009-06-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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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까지 시간외 근로 수당 및 복리후생 중단

대우자동차판매가 회사 경영위기 타개 및 정상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비용절감 및 일 더하기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대우차판매는 23일 회사대표 관리담당 김거한 상무와 직원대표 관리직협의회 유종기 의장이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비상경영 운동실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서에는 오는 7월부터 2010년 1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시간외 근로 중단 ▲근속년차 휴가 의무사용 ▲복리후생(주택자금대출, 자기개발비, 의료비, 경조비지원, 서클지원, 생일선물, 귀성선물) 지원을 중단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또한 대우차판매 임직원들은 시간외 근로 중단을 하는 것과 동시에 회사의 대내외 주변여건 및 위기의식을 공감하고 조기 정상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한시간 더 일하기 운동'을 하기로 결의했다.

이로써 시간외 근로수당 86억원, 근속년차 수당 31억원, 복리후생비 26억원 삭감으로 임원은 평균 20%, 사원부터 부장까지는 10%씩 급여가 절감돼 총143억원의 회사운영자금이 마련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회사측은 내다봤다.

한편 대우차판매는 송도개발사업의 재원조달을 위해 지난 15일 보통주 1300만주, 1069억9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 한바 있으며, 이에 우리사주조합은 260만주(증자주식수의 20%)를 우선 배정 받기로 결정했다.

대우차판매 관리담당 김거한 상무는 "어려운 일에 결정해준 직원들에게 고맙게 생각하며, 든든한 우리직원들과 함께 이번 경영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으며 대우차판매 관리직협의회 유종기 의장은 "임금반납과 일 더하기 운동은 직원 모두가 주인의식과 애사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회사가 정상화 될 때까지 모든 일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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