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2분기 가구업계 맏형자리 재탈환 시동

입력 2024-06-12 15:45 수정 2024-06-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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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 6% 성장한 5144억 원 예상
주택거래량 회복 영향·고수익성 사업 주력

지난해 업계 1위 자리를 뺏긴 한샘이 고수익성 사업에 주력하면서 2분기 다시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샘의 2분기 영업이익(컨센서스)은 전 분기보다 16%가량 성장한 151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주택거래량이 점차 회복되고, 고수익 단품 판매 증가가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같은 기간 매출도 6%가량 성장한 5144억 원으로 예상한다. 현대리바트의 2분기 매출액은 4224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주택거래량과 한샘 실적 래깅 시점을 고려하면, 2분기까지 실적 기대감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2분기 웨딩 시즌이 1분기 신학기 시즌보다 대형 가구 판매가 유리함에 따라 홈퍼니싱 부문(가구)에서의 평균 판매단가(ASP) 증가 역시 기대돼 추가적인 이윤 개선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주택거래량은 10만 건대로 전년 대비 20%가량 늘었다. 이는 전 분기보다도 11%나 증가한 수치다. 최근 4월의 거래량만 봐도 5만8000건에 달해 봄 시즌 이사철을 맞아 새 둥지로 옮겨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택 거래량이 회복되면서 한샘의 리하우스 부문(인테리어) 및 홈퍼니싱 부문 매출액 성장이 예상된다”며 “올해 신혼부부를 타겟으로 한 가구 매출 등을 고려할 시 매출액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 매매 심리가 바닥을 확인한 뒤 점진적인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올해 연결 매출액은 1조9968억 원, 영업이익 575억 원대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샘은 수익성 회복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고수익성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서재가구 브랜드 ‘블랭크’도 출시했다. 기존에는 단순 서재가구로만 분류해 판매했지만, 본격적으로 브랜드화를 통해 매출 증가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들이 공간을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간을 분리해 각각 자신들의 취향을 담은 공간으로 꾸미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붙박이장 제품군도 강화하고 있다. 한샘은 50년 이상 쌓아온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수납 시스템 ‘시그니처’ 붙박이장을 선보였다. 패션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톱모델 한혜진을 모델로 발탁하고, 라이프스타일에 특별한 경험을 더해주는 프리미엄 붙박이장 시그니처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한샘은 거주하고 있는 집에서 낡은 부분만 고치는 부분공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부분 리모델링 맞춤형 서비스와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신동현 연구원은 “한샘은 리하우스 부문에서 시공으로 인해 이익률이 일부 하락하는 패키지 매출 비중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단품 판매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했다”며 “홈퍼니싱 부문에서는 상품 매입 단계에서 발생하는 중간비용 절감을 위해 매입경로 단순화 작업 실시 등 중고가 라인업 출시를 통해 객단가 상승을 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이익률이 개선돼 올해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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