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방산업체 "올해 방산수출 200억 달러 목표"

입력 2024-06-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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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5차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5차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대통령실과 정부, 방위산업체들이 방산 수출 현안과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12일 용산 대통령실 회의실에서 ‘제5차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주재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번 회의는 국가안보실 주도 하에 정부와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방산수출 현안과 전략을 논의하는 회의로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번 회의는 현 정부 출범 후 가파르게 성장한 국내 방위산업의 성과와 전망을 평가하고, 방산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특히 올해 상반기부터 페루, 앙골라 등 수출시장이 다변화되는 과정에서 국내기업이 직면할 수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 기관과 방산 업체는 올해 목표인 '방산 수출 2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상반기에 폴란드, 페루 등 6개국과 수출 계약이 완료됐고, 남은 기간 총 15개국 이상에 무기체계를 수출해 2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도록 민관이 한뜻으로 힘을 모을 계획이다.

방산업계는 최근 국제 분쟁 등 안보 정세의 유동성으로 인해 주요 구매국에서 현지화, 기술 이전, 부대 창설 등을 포함한 '포괄적 패키지'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수요가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국방부, 방사청 등 관계부처는 방산 협력을 위한 국가별 고위급 협력을 계속하고, 필요 시 정부 합동협상단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또 국가별 최적화된 방식의 맞춤형 수출 지원을 추진하고, 금융 지원을 위해서 범정부 차원의 협력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정부와 방산업체들은 방산 수출을 통해 외교·안보에 더해 산업 분야로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인성환 제2차장은 "현 정부 출범 이후 2022년과 지난해 대통령이 직접 방산 수출을 위한 회의를 주관하고, 의견을 반영해 방산 기술을 신성장·원천기술로 지정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며 "방산 수출과 방위산업이 국가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정부는 인식을 함께하고 있으며, 앞으로 정부와 민간이 계속 뜻을 모아 협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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