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에 제이 블랑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MIT대 교수는 24일 "한국의 성장률을 기존보다 1%P 정도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블랑샤 교수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은행 개발경제회의(ABCDE)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의 경우 회복세가 빨라 상당부분 상향 조정되리라 예상되며 "당초 전망치가 높은 중국과 인도는 그대로 유지하겠지만 상대적으로 전망치가 낮은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는 1%P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2009년과 2010년 한국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려는 근거는 한국의 수출이 소폭 상승했고 한국이 재정.통화정책을 도입해 다소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계속 수출에 주력하면서 서비스 분야의 생산성을 높이는 조치를 취하는게 좋다"고 권고했다.
IMF는 전세계 국가의 경제에 대해 평가하는 단계로 한달 내 수정치를 발표할 전망이다.
지난 4월 세계경제 전망을 통해 한국의 경우 올해 성장률이 -4.0%, 내년 1.5%로 예상한 IMF가 한국의 성장률을 올해 -3.0%, 내년 2.5%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