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브랜드 가치, 첫 1조 달러 돌파하며 3년째 1위…삼성 51위

입력 2024-06-13 15:04 수정 2024-06-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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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칸타, 2만1000개 브랜드 조사결과 발표
엔비디아 178%↑…순위도 6위로 껑충
한국은 삼성전자 유일하게 100대 기업에 포함

▲영국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칸타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년 가장 가치 있는 글로벌 브랜드’ 보고서에서 캡처
▲영국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칸타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년 가장 가치 있는 글로벌 브랜드’ 보고서에서 캡처

애플 브랜드 가치가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하며 3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칸타는 12일(현지시간) ‘2024년 가장 가치 있는 글로벌 브랜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전 세계 2만1000개 브랜드에 대해 응답자 430만 명의 의견을 바탕으로 분석이 이뤄졌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보다 15% 증가한 1조159억 달러(약 1400조 원)로 평가돼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겼다. 뿐만 아니라 3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구글ㆍ마이크로소프트(MS)ㆍ아마존,ㆍ맥도널드 등이 차례로 브랜드 가치 상위 5위권에 들었다. 이들은 모두 두 자릿수 가치 성장률을 나타냈으며, 특히 MS는 4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상위 5위권 브랜드들이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로는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도전을 감행했다는 점을 칸타는 들었다. 하드웨어 강자인 애플은 서비스 분야까지 사업을 적극 확장했다. 구글은 혁신적인 AI 소프트웨어 툴을 출시했고, MS는 인공지능(AI) 선두주자로 등극했다. 아마존은 디지털광고 사업에 뛰어들었고, 맥도날드는 매장 판매에서 나아가 배달우선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열풍을 견인하는 엔비디아는 지난해보다 브랜드 가치가 178% 폭등해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한 브랜드가 됐다. 이에 순위도 18계단 점프한 6위로 처음으로 10위권에 등재됐다. 다음으로는 비자ㆍ페이스북ㆍ오라클ㆍ텐센트가 뒤를 이으며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브랜드로는 삼성전자가 51위로 유일하게 100위권에 포함됐다.

칸타는 “브랜드 상위 10위권 회사의 가치가 전체 100대 브랜드 가치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면서 “전반적으로 브랜드 가치의 집중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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