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日 경쟁자 생긴다…뮌헨, 이토 히로키 영입 임박

입력 2024-06-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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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출처=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에게 새로운 경쟁자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일본 국가대표팀 수비수 이토 히로키(25·슈투트가르트)다.

유럽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토가 뮌헨으로 간다. 5년 계약을 맺었고 다음 단계인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며 "뮌헨은 이토를 영입하기 위해 3000만 유로(약 445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자신의 시그니처 문구인 'Here we go!'를 적어 이적이 확실시됐음을 알렸다.

왼발잡이인 이토 히로키는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모두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백반증으로 인해 오른쪽 눈썹이 하얀 게 특징인 이토는 수비 라인에서부터 공을 지니고 전개할 수 있는 빌드업 능력이 상당히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주빌로 이와타에서 데뷔해 J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2021년 슈투트가르트와 임대 계약을 맺으며 유럽에 발을 들였다. 첫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쳐 완전 이적에 성공했고 총 3시즌 동안 슈투트가르트의 수비 라인을 책임졌다. 특히 이번 시즌 팀이 리그 2위에 오르는 데 큰 공헌을 하며 키커(독일 축구 전문지)가 선정한 리그 전체 수비수 중 평점 7위에 자리했다.

김민재와 이토의 '한·일' 센터백 라인도 기대해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 둘은 경쟁 관계라고 봐야 한다. 지난 시즌 확실한 센터백 주전이 없어 고생한 뮌헨은 얼마 전 새로운 감독으로 뱅상 콤파니(38)를 선임하며 팀을 새로 꾸리고 있다. 팀을 떠난다는 소문이 있는 마티아스 데 리흐트(25)를 제외해도 기존 자원인 다요 우파메카노(26), 에릭 다이어(30) 모두 주전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여기에 무패우승을 달성한 레버쿠젠의 센터백 조나단 타(28)를 노리고 있다는 소문도 있어 경쟁은 더 치열할 전망이다.

한편, 이토는 사생활 논란이 한 차례 있었다. 2022년 일본 현지 매체인 '주간문춘'에 따르면 이토는 연인 관계였던 여성 A 씨에게 두 차례 낙태 종용을 한 전적이 있다. 당시 이토는 상대에게 전혀 미안해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많은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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