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AI 내재화 제약사, 2030년 영업이익 두 배 잠재력 보유”

입력 2024-06-13 15: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30년까지 AI 내재화로 인한 제약기업의 간접적 가치 실현 (출처=삼일PwC)
▲2030년까지 AI 내재화로 인한 제약기업의 간접적 가치 실현 (출처=삼일PwC)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이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대부분 글로벌 제약기업은 AI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추고, 경쟁사보다 앞선 적용 사례를 확보하는 데 우선순위를 뒀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그룹인 PwC가 제약업계의 AI 적용 사례 200건 이상을 분석한 결과, 조직 전반에 AI 사용을 내재화 한 제약기업은 2030년까지 영업이익을 두 배로 키울 수 있는 잠재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약의 밸류체인 가운데 생산, 원재료, 공급망 비용 등을 포함한 운영 부문에서 AI 적용 효과가 가장 높았다.

삼일PwC는 이런 내용을 담은 ‘AI에 기반한 제약기업의 혁신’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머크,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기업의 AI 적용 사례를 분석하고, 제약기업이 AI의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한 3단계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보고서는 AI가 제약 밸류체인에 미치는 간접적 가치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간접적 가치란 AI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가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미치는 직접적 가치와 달리, AI가 연구개발(R&D), 제조 및 운영, 시장 출시 및 상업화, 지원부서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성과를 개선하며 비용을 절감하는 등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뜻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PwC는 영업이익률이 20% 수준인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AI 적용 사례가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제약의 밸류체인 가운데 AI 적용 효과가 가장 높은 분야는 이익 잠재력의 39%를 차지한 운영 부문이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운영 부문의 AI 적용 사례가 제약기업의 비용 측면에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구개발(26%), 상업화(24%), 지원부서(11%) 순으로 AI 적용 효율성이 높았다.

보고서는 “조직 전반에 걸쳐 AI 활용을 내재화하고 우선적으로 도입하는 기업은 2030년경 현재의 2배라는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활용이 고도로 내재화된다면 제약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총 2540억 달러(약 350조 1136억 원)의 추가 영업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역 별로는 미국에서 1550억 달러(약 213조5125억 원), 신흥 시장에서 520억 달러(약 71조6300억 원), 유럽에서 330억 달러(약 45조4377억 원), 나머지 국가에서 140억 달러(약 19조2766억 원)를 발생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보고서는 2030년 이후 AI 영향력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로 인해 매출 규모 및 밸류체인 상의 효율성 측면에서 AI 리더 그룹과 팔로워 그룹 간 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용범 삼일PwC 제약바이오산업 리더(파트너)는 “국내 제약기업의 AI 도입 및 활용 수준은 아직까지 글로벌 제약기업 대비 낮은 편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AI 도입과 내재화에 대한 경영진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국에서는 기업의 노력뿐만 아니라 범정부 차원의 정책 및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649,000
    • -0.48%
    • 이더리움
    • 4,711,000
    • -0.36%
    • 비트코인 캐시
    • 720,000
    • +0.28%
    • 리플
    • 2,070
    • +2.88%
    • 솔라나
    • 351,500
    • -0.71%
    • 에이다
    • 1,458
    • -0.21%
    • 이오스
    • 1,156
    • -3.18%
    • 트론
    • 291
    • -2.68%
    • 스텔라루멘
    • 734
    • -8.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050
    • -1.57%
    • 체인링크
    • 25,600
    • +5.7%
    • 샌드박스
    • 1,045
    • +24.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