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경영진 교체와 이에 따른 사업 혼선으로 투자자의 외면을 받았던 고제가 홍삼사업에 재진출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제의 한혁 사장은 24일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갖고 "국내 최초로 고려인삼차를 개발해 큰 호응을 얻었던 과거의 명성 그대로 새롭게 변화하는 고제의 모습에 주목해 달라"며 "경영실적을 깨끗하게 공개하는 등 향후 사업에 대한 진실성을 어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제는 지난 1959년 10월 국내 최초로 고려인삼차를 개발해 인삼 및 홍삼 관련 건강식품의 대중화에 앞장선 기업으로, 지난 몇 년간 잦은 경영진 교체와 이에 따른 사업 혼선으로 자본잠식과 감사의견 '한정' 판정을 받는 등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본감소를 통해 자본잠식을 벗어나고, 회사 직원들이 모두 열람할 수 있는 등 오픈 회계 정책으로 변경해 거래소가 지정한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냈으며, 이번 홍삼사업으로의 재진출을 통해 매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한혁 사장은 "천안공장 설비 추가 및 GMP(우수의약품생산기준) 인증 등을 통해 홍삼사업 진출의 토대를 확보했으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고제는 이미 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홍삼성, 드링크, 파우치 제품 등 다양한 홍삼제품을 출시한 상태로, 백화점과 면제점, 홈쇼핑 등 핵심 판매망 확보를 통해 올해 매출 85억원, 영업이익 21억원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한편 고제는 자회사인 디시인사이드와의 적극적인 사업 제휴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인수한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사업 모델을 활용해 고제의 홍삼 판매와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온라인 판매망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디시인사이드는 이와 함께 새로운 수익성을 확보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올해를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