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독자편집위원회 “친절한 해설, 탐사보도로 강점 확보해야”

입력 2024-06-16 10:00 수정 2024-06-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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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단위 기획팀 구성·사설 및 외부필진 정비 제안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투데이빌딩 회의실에서 2024년 독자편집위원회 2차 정례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추문갑(오른쪽 세 번째) 위원장을 비롯한 박홍기, 장윤미, 박종민, 이규홍, 전하진 위원과 이투데이 김덕헌(왼쪽 두 번째) 대표, 박성호 편집국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투데이빌딩 회의실에서 2024년 독자편집위원회 2차 정례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추문갑(오른쪽 세 번째) 위원장을 비롯한 박홍기, 장윤미, 박종민, 이규홍, 전하진 위원과 이투데이 김덕헌(왼쪽 두 번째) 대표, 박성호 편집국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 독자편집위원들이 독자를 위한 풍부한 설명과 심층적인 탐사보도로 차별화된 강점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이투데이 제3기 독자편집위원회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투데이빌딩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지난 2개월간 본지 기획기사, 편집 등 구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추문갑 위원장(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전하진 부위원장(SDX재단 이사장) △박종민 위원(한국언론학회장·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 △박홍기 위원(성균관대 사회과학대학 특임교수) △이규홍 위원(전 사학연금자금단장) △장윤미 위원(법무법인 메타 변호사)이 참석했다. 이투데이 김덕헌 대표이사, 박성호 편집국장, 송병기 헬스케어부장도 자리해 위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박홍기 위원은 심층·탐사보도 전문 조직을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수많은 경제 매체 가운데 돋보이기 위해서는 차별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가져가야 한다”라며 “기획팀을 만들어 6개월가량 단기적으로 심층적인 탐사 기획 보도를 준비하도록 편집국에서 협의해 지원하는 방식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넓고 깊게 접근하는 기획기사가 2개월에 한 번씩만 나와도, 신문의 위상이 완전히 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전하진 부위원장은 본지가 선도할 한 가지 전문 영역을 모색할 것을 권했다 “과거 2000년대 초반 IT붐이 일어났을 때, 경제 매체가 앞서 해당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최신 동향과 유망한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보도해 트렌드를 이끌었다”라며 “환경, 탄소배출 저감, 기후테크 등 현재 주목받는 분야를 경제지의 관점에서 집중적으로 다뤄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규홍 위원은 경제지만의 역량을 활용한 해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1면으로 비중 있게 다룬 것이 독특하고 긍정적이었다”라며 “경제지로서 아프리카가 향후 한국 경제에 중요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을 제시했다”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도 “후면이나 후속보도를 통해 아프리카와 한국 사이의 경제적 관계와 잠재적인 협력 시너지 효과를 설명해줬다면 독자들에게 더욱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박종민 위원 역시 풍부한 설명이 담긴 보도를 독려했다. 그는 “최근 일론 머스크의 성 추문이 화제를 모았는데, 해당 사건을 단순히 전달하는 데 그친 기사가 많았다”라며 “이런 사건이 테슬라의 주가나 향후 기업의 이미지 및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설명을 덧붙여준다면 단순 성 추문 기사에서 나아가 경제기사로 완성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문갑 위원장은 사설 면을 통해 독자들에게 관점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 저출생 해법, 최저임금 논의 등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들을 깊이 있게 다루는 유익한 기획기사가 많았다”라며 “사설은 매체를 대표하는 부분인 만큼, 비중 있게 보도한 현안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가야 신문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윤미 위원은 시론과 외부 필진을 십분 활용해 독자들에게 다가갈 것을 권했다. 그는 “독자들은 시론을 읽으면서 현안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사회의 흐름을 파악한다”라며 “외부 필진을 다양하게 구성한다면 한 공간에 머무는듯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독자층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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