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TDF 투자할 때 성과 비교는 장기 수익률로…변동성 지표도 살펴야

입력 2024-06-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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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데이티드펀드(TDF)는 그 종류 수만큼 상품도 매우 다양하다.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골라내기 위해서는 자금 규모, 장기 수익률 등 5가지 사항을 짚어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 조언이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TDF 상품 수는 약 200개다. TDF는 국내외 주식과 채권, 일부 상품의 경우 부동산 등 대체자산까지 포함해 다양한 종류와 지역의 자산군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투자할 TDF를 선택하거나 운용중인 TDF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펀드 자금 규모 △5년 이상 장기 수익률 △투자 설명서상 변동성 지표 △펀드의 손실 방어 및 회복 능력 비교 △환헤지 전략 구사 여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펀드 자금 규모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자산배분 전략 구현

먼저, TDF의 자금 규모가 일정 수준을 봐야 한다. TDF 자금 규모가 충분히 크지 않다면 다양한 자산을 펀드 내에 편입하거나 자산배분 전략을 충실히 실행하기 어렵다.

펀드는 출시 1년 후 설정액이 50억 원 미만인 상태에서 한 달이 지나면 임의로 해지되거나 다른 펀드와 합병되므로, 펀드 설정액이 50억 원을 충분히 넘지 못하는 TDF 상품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고 고려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측 설명이다.

펀드별 성과 비교는 5년 이상 장기 수익률로

TDF는 장기간 자산을 배분하는 전략이 특징이므로 단기 수익률보다는 장기 수익률로 따져봐야 한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특히 2018년 미·중 무역전쟁, 코로나19 사태, 2023년 금리 인상기 등 최근 5~6년간 글로벌 증시가 격동을 겪었던 시기를 지나면서 TDF별 성과가 자산배분 전략 평가의 척도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특정 연도에만 수익률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경우가 있으므로 장기 수익률을 비교할 때에는 여러 기간별 수익률을 확인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설명서 변동성 지표도 함께 살펴야

TDF 운용 성과는 수익률과 더불어 변동성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 변동성이 높은 펀드는 장기 운용이 어려울 수 있다.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TDF 특성상 과도한 변동성은 투자 목적에 적합하지 않다.

변동성 지표는 금융회사 홈페이지에 공시된 TDF별 투자설명서 내 운용실적에 연환산된 변동성 수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변동성 수치는 수익률을 변동성으로 나눈 지표로 수익률과 변동성을 함께 평가해 성과를 측정하는 방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TDF 변동성은 목표 시점이 현재보다 멀어질수록 커져야 한다. 수익률은 상승장일 때 목표시점이 현재 시점보다 멀어질수록 높아져야 하고, 하락장일 때는 낮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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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 방어 능력, 회복 능력도 비교·평가 대상

극단적인 시장 상황에서 TDF가 다른 상품 대비 얼마나 선방했고, 얼마나 빨리 회복하는지를 비교해보는 것 역시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다.

이는 최고점 대비 주가하락률(MDD)을 통해 알 수 있다. 전고점 회복 기간은 최저점을 기록한 날로부터 전고점을 회복하기까지의 기간을 뜻한다. 이는 운용사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 TDF 기준가격 추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같은 환헤지 전략을 구사하는 TDF끼리 비교해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에 따르면 TDF의 환헤지 전략은 크게 자산에 대해 일률적으로 환헤지를 하거나 하지 않는 방법과 상황에 맞게 환헤지를 조정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TDF를 비교 분석할 때는 같은 환헤지 전략 TDF끼리 해야 한다. 환율 변동이 TDF 수익률과 변동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환헤지 여부는 매크로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환율 변동을 예측 대응할 자신이 없다면 환헤지를 알아서 해주는 TDF에 투자하는 것이 적합할 수 있다.

환헤지 전략 구사 여부는 투자설명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상품명에서 확인할 수도 있는데, 통상 펀드 상품명 끝에 H가 붙어있다면 환헤지를 하는 상품이고, UH가 붙어있다면 환헤지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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