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선물지수는 24일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소폭 상승했지만 경계감은 여전히 강하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진 하루였다.
9월물 KOSPI200선물지수는 전일보다 0.40포인트 상승한 174.00포인트로 끝났다.
금일 선물지수는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소폭 상승해 출발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도와 개인들의 선물 매도로 하락 반전해 173포인트가 붕괴되기도 했다.
하지만 10시 이후 외국인들이 선물 매수를 늘리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대만 증시가 장중 4% 이상 급등하자 175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경계 매물들이 늘어나고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가 줄어들며 상승 폭은 다시 축소됐다.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이 이뤄졌지만 그 폭은 미미했고, 외국인들이 선물 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이긴 했으나 수량이 적어 의미를 부여하긴 여전히 힘들어 보인다. 특히 현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베이시스가 다소 개선되며 프로그램 매도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1000억 이상의 매도물량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고, 기술적으로는 반등 시도를 했지만 5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에 부딪혀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
그나마 미결제약정이 크게 증가하지 않아 일단은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이어졌고, 전일 저가가 일시적으로 붕괴되었지만 추가 하락하지 않았다는 점은 다행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박스권의 하단으로 다음 주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최창규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비주류 기관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지만 막바지인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 윈도드레싱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원은 “코스피200기준으로 174포인트를 박스권의 하단으로 보고 있다.”며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저점 테스트를 하고 있는 중이다.”고 전했다.
전균 연구원은 “아직은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도의 원인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천수답 장세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음 주부터 새로운 분기 시작과 어닝 시즌이 곧 시작된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너무 빨리 버리기엔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선물시장에서 개인이 2710계약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428계약, 기관은 3168계약 각각 순매수를 보였다.
미결제약정은 289계약 증가한 10만9445계약, 거래량은 28만5686계약으로 전일보다 소폭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