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성폭행' 폭로 유튜버, 가해자에 받은 황당 메일…"사진이 이상하다"

입력 2024-06-16 17: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 캡처)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이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에게 “사진이 이상하다”라는 황당한 메일을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15일 유튜버 나락보관소는 노컷뉴스 인터뷰를 통해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며 협박이나 연락을 받은 적은 없었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협박 수준의 연락을 받은 건 없었다”라며 “다만 가해자 중 한 명으로부터 사진이 이상하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 ‘이왕이면 잘 나온 사진으로 써달라’라고 들리지 않나. 어처구니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유튜버는 피해자 측과 협의 없이 영상을 공개해 2차 가해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 영상을 올린 후 피해자의 남동생이 보낸 메일로 인해 오해가 있었다”라고 고개 숙였다.

또한 신상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관련 없는 이들이 언급된 것에 대해서도 “검증 소홀로 인한 내 잘못이다. 다시 한번 피해자에게 사과한다”라며 “피해자가 선처해줘 합의했고, 양측 변호사가 조율해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신상 공개가 결국 수익이 목적이 아니냐는 질문에 “솔직히 그걸 부정할 순 없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막상 사건을 파헤치면서 감정 이입이 되기도 했다. ‘진짜 가해자들이 피해자분들께 한 번이라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는 게 처음 내 생각이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신상 공개 영상을 만들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이 있다면 가해자들은 정말 나쁜 사람들”이라며 “피해자들 말처럼 이번 사건이 반짝 이슈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 해당 사건의 피해자 자매는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많은 분이 제 일같이 분노하고 걱정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이 사건이 잠깐 타올랐다가 금방 꺼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잠깐 반짝하고 피해자에게 상처만 주고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400,000
    • +3.91%
    • 이더리움
    • 4,693,000
    • +9.22%
    • 비트코인 캐시
    • 676,500
    • +10.81%
    • 리플
    • 1,717
    • +12.59%
    • 솔라나
    • 359,100
    • +9.58%
    • 에이다
    • 1,122
    • +0.54%
    • 이오스
    • 923
    • +6.09%
    • 트론
    • 279
    • +1.45%
    • 스텔라루멘
    • 358
    • +3.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0.48%
    • 체인링크
    • 21,010
    • +5.05%
    • 샌드박스
    • 479
    • +3.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