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동반 매도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3시 20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66억원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3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 서비스업, 전기가스업종 등을 순매수했고 건설업, 화학, 운수장비, 통신업, 금융업 등을 순매도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건설,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등을 소폭 사들이고 IT하드웨어를 중심으로 통신장비, IT부품 등을 팔아치웠다.
하이투자증권 김승한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매도 포지션의 기조변화에 대해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월초 매수규모에 비하면 매도량이 적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의 조정과 연동되어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에 주목해야 된다"며 "6월말에서 7월중순 사이의 어닝시즌에 있어서 발표되는 실적 그리고 각종 경제지표에 따라 흐름이 정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에프엔(FN) 데이터 컨센서스의 가집계에 따르면 IT기업들의 전망치가 좋다"며 "삼성전자나 LG디스플레이같은 IT대표기업에 기관이나 외국인의 매수가 몰리면서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185억원), KT&G(182억원), 신세계(119억원), 하이닉스(119억원), 한국전력(112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현대건설(315억원), 현대중공업(182억원), SK텔레콤(161억원), 삼성테크윈(146억원), LG디스플레이(144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파트론(12억원), 태웅(6억원), 웹젠(5억원), GS홈쇼핑(4억원), 나노트로닉스(4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엘앤에프(29억원), 한국정밀기계(21억원), CJ오쇼핑(20억원), SK컴즈(12억원), 평산(12억원) 등을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