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8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롱스탑 & 숏플레이, 반기말 네고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역내 저가매수에 막혀 1370원 중후반 중심에서 등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74~1383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기술주 중심 위험자산 랠리에 코스피와 함께 동조하며 1380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가 장기금리 상승이라는 악재를 이겨내고 상승하면서 어제 순매도를 기록했던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도 개선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코스피 상승은 역외 롱스탑, 숏플레이를 자극하는 재료이며 신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경우 커스터디 매도를 유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기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장중 환율 하락압력 우위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해외주식투자 등 구조적 변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달러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연준 금리 인하 지연과 유럽 지정학 위험으로 강달러 기조가 연장될 수 있다는 경각심이 조성되면서 수입업체는 꾸준한 저가매수 대응으로 일관했다”며 “Buy 아메리카 열풍으로 미국 증시로 유입되는 국내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확대도 중요한 저가매수 주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