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 현대제철에 대해 최근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주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상장 대형 철강사 중 실적 모멘텀이 가장 강할 전망이어서 하락 시 매수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동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1% 감소한 12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존 전망치보다 27% 하향 조정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감소 원인은 국내 고시 가격 인하 후에도 제품할인 판매가 나타나면서 톤당 스프레드 마진이 당초 예상보다 2만원 낮고, H형강 수출가격의 1분기대비 낙폭이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로는 34.7% 증가하는 것이며, 이는 1분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시현한 대형 철강사 중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큰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제 철스크랩 가격이 다시 강세를 보여 국내 봉형강류 제품가격의 할인폭이 줄어들 수 있고, 연말로 갈수록 SOC관련 투자가 증가해 장기적으로 수도권 초고층 건축물 공사에 따른 수혜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