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9일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커스터디 매도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에 대부분 상쇄돼 1370원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74~1383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위험선호 분위기 연장, 강달러 진정 등 영향에 1370원 후반 진입 2차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밤사이 유럽, 뉴욕증시가 랠리까진 아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오늘 국내증시도 어제에 이어 외국인 순매수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역외 커스터디 매도로 신규 자금이 유입될 경우 반기말 네고 지연에 따른 외환시장 달러 공급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제 물량 소화 여부와 별개로 반기말 네고 물량에 대한 경계감도 롱심리 과열 억제장치로 작용할 듯”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해외 주식투자 등 달러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1380원까지 레벨이 높아졌음에도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미국향 주식투자 확대가 아래쪽을 틀어 막고 있으며 결제수요도 꾸준한 저가매수 대응으로 일관됐다”며 “장중 역내 달러 실수요가 위험선호 회복에 편승한 환율 하락을 제한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