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재상승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28달러 상승한 68.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달러화 약세와 미 원유재고 감소 전망 소식이 뒤늦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는 미 달러화 강세 및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 증가 소식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57달러 하락한 68.67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47달러 내린 68.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섬에 따라 유가 안정요인으로 작용,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1.1% 하락(가치상승)한 1유로당 1.3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 달러 환율은 미국경기에 대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긍정적인 평가 및 스위스 중앙은행의 미 달러화 매입설 제기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미 원유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석유 제품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 하락을 도왔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재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재고(19일 기준)는 전주대비 380만 배럴 감소한 3억5400만 배럴을 기록했다.
한편,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는 각각 전주대비 390만 배럴, 210만 배럴 증가한 2억900만 배럴, 1억5200만 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