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6월 25일 모닝브리핑 _ 하이리치

입력 2009-06-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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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양호한 내구재 수주가 발표되고 오라클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아 상승세를 보였으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 규모를 동결한데다, 경기평가를 다소 비관적으로 내놓은 데 대한 실망으로 다우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해 혼조세로 마감했다.

24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3.05P(0.28%) 하락한 8,299.8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4P(0.65%) 상승한 900.94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27.42P(1.55%) 오른 1,792.34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조심스런 거래가 이어진 가운데, 내구재 수주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여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5월 내구재 수주는 1.8% 증가해 지난 4개월 중 3개월이나 증가세를 보였다. 월가 전문가들은 5월 내구재 수주가 0.8%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소프트웨어업체인 오라클은 지난 4분기 순익이 감소했다고 밝혔으나, 시장의 예상을 웃돌아 기술주 강세를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경기회복 초기에 컴퓨터 관련 지출을 늘린다며, 오라클처럼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는 기술업체가 증가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증시는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결과가 나오고 나서 오름폭을 줄였다.

다우지수는 오름폭을 줄여 하락세로 전환했고, 결국 증시는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FRB는 이날 6월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0~0.25%로 동결하고, 국채와 모기지증권의 매입 규모를 기존의 1조7천500억달러로 유지했다. FRB는 성명에서 “경제 위축의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나, 이는 시장이 기대했던 경기평가보다 다소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됐다.

이와 관련해 밀러 타박의 피터 부크바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이 양적 완화의 확대를 기대했지만, 이는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제피어 매니지먼트의 짐 어와드 상무 역시 “FRB가 시장의 예상보다 다소 비관적이었다”며 “FRB가 경기둔화를 강조한 점은 다소 실망스러웠다”고 분석했다.

■ 불확실성 제거 후 시장변화 체크!

금일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의 흐름을 살펴보면 참으로 아이러니한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

FOMC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언급이 있을까 걱정을 하던 투자자들이었기에 동결 및 현재의 체제를 유지한다면 이는 긍정적으로 예상해야 한다.

출구정책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경기가 썩 좋지 않은 가운데 축소될 수 있는 양적완화 정책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었을 터인데,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책이 나오지 않았다 하여 이를 악재로 받아들여버린 것이다.

즉, 이번 조치는 시장이 원한 바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진정으로 추가적인 경기회복을 위한 변화가 있었다면, 세계은행이 이야기한 심각한 경기위축을 다시 한 번 인정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반대로 현재의 상황에서 유동성에 대한 회수정책이 취해지는 것 또한 경기위축을 야기시키는 것으로써 악재요인이었을 것이다.

결국 이번 결과를 살펴본다면 내용적인 측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결정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로 인해 주가가 되밀리는 양상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도 이번 주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는 일단락이 되고 시장의 방향성이 잡힐 것으로 판단된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경제지표들에 대한 확인과정을 거치고 난다면, 이는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것으로써 그에 따른 방향성이 나타날 것이다.

수급적 측면에서도 투자자들의 심리가 꼬여있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로 인해 썩 좋지 않은 상황이나 이 또한 해결의 실마리가 나오지 않을까 보고 있다. 결국은 이번 한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른 시장의 변화를 잘 체크하고 그에 따른 대응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변화가 상승이든 하락이든 결국은 그에 맞춰 매매에 임한다면 분명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장이라고 보고 있기에 너무 우려감을 갖기 보다는 차분하게 지켜보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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