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동해 개발, 여러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 관심 표명" [종합]

입력 2024-06-19 15: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외 전문가 자문단 검증에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 추가 검증도"
"전문성·자금력 갖춘 글로벌 회사 대상으로 투자유치 진행"
투자 유치 제도 개선 및 광구 재설정 이후 내년 투자 협상 본격화될 듯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현안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현안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19일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사업 설명서 발송 전임에도 여러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이 관심을 표명해 순차적으로 사업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을 총괄하는 김 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동해 심해 가스 개발 관련 브리핑을 열고 "지속해서 사업 설명회를 실시해 심해 탐사·개발 기술 및 운영 전문성과 자금력을 갖추고 관심을 표명하는 글로벌 회사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사업 타당성에 대해 "해외 심해 평가 전문 기관과 함께 탐사 유망성을 평가했고, 국내·외 전문가 자문단 검증과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의 추가 검증이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메이저 기업의 검증 참여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사장은 지난달 초 메이저 석유기업 한 곳과 접촉해 비밀준수 계약을 체결한 뒤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데이터 일부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비밀 유지 의무 탓에 이 업체의 이름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모두가 알 만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 회사가 동해 가스전 유망성을 높이 평가했고, 이후 이 회사는 내부 검토 거쳐 우리 측에 사업 참여 관심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3일 동해 가스전 개발 공식 발표 이후 다른 글로벌 기업 4곳이 추가로 사업 참여 관심 의사를 보여왔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와 석유공사는 액트지오사의 자문을 바탕으로 '대왕고래' 등 7개의 유망구조를 도출한 결과를 국내·외 전문가 그룹을 통해 교차 검증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현안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현안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와 석유공사는 한국이 기술적 측면에서 심해 석유·가스 자원 개발 경험이 전무한 만큼 개발 경험이 풍부하고 자금력도 갖춘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일반적인 투자 유치 절차는 △공식 사업 설명서 송부 △관심 표명 기업과 비밀 준수계약 체결 △사업설명회 및 자료 열람 운영(1∼2개월) △참여 의향 접수(자료 열람 후 1∼2개월) △우선협상자 선정 및 계약 협상(2개월) △계약 체결 단계로 진행된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해외 기업의 투자를 받기 전 관련 제도 개선, 광구 재설정 등 필요한 절차를 먼저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우리나라 관련 제도가 대규모 자원이 있을 것으로 상정하고 만든 게 아니어서 지금 있는 제도대로 만약 개발하면 해외 투자로 들어오는 기업에 일방적 혜택이 커질 수 있는 문제도 있다"라며 "조속히 국내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석유와 가스가 대량으로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왕고래' 등 새롭게 발견된 유망구조들이 기존의 복수 광구의 경계에 걸쳐 있어 개발·투자를 위한 구획도 새로 정리해야 한다.

투자 유치 절차를 고려할 때 각종 제도 등에 대한 내부 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해외 투자 유치 협상 단계로 가려면 빨라도 내년 중반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올해 12월부터 4개월간 약 1000억 원을 들여 동해 심해 가스전 첫 탐사시추를 진행할 계획으로 탐사는 해외 메이저 기업의 투자 없이 한국 단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김 사장은 향후 개발 일정에 대해 "2024년 심해 지역 1차 탐사시추를 개시하고, 2025년부터는 순차적으로 잔여 유망구조에 대한 탐사시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핑계고 시상식' 대상은 황정민…9만 여표 받으며 수건 세리머니(?)까지
  • ‘재계 유일’ 트럼프 만난 정용진…이마트, 미국 사업 새활로 찾나
  •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았던 M&A시장...불확실성에 제한적 회복세 보여 [2024 증시결산]②
  • 무너진 코스피, 전문가들 “한국경기 방향성이 12월 수익률 결정”
  • 비비고ㆍ신라면...‘1조 클럽’ 명맥 이을 다음 타자는?
  • 격랑에 빠진 중소형 증권·운용업계…인력감축 등 몸집 줄이기 ‘한창’
  • 장나라, '23년만' 연기대상에 오열…가요대상까지 석권한 최초의 스타
  • “100년 전통 양조장서 막걸리, 고추장, 된장까지 한번에”…교촌 ‘발효공방1991’ [가보니]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5,682,000
    • -1.69%
    • 이더리움
    • 5,036,000
    • -4.87%
    • 비트코인 캐시
    • 674,500
    • -3.99%
    • 리플
    • 3,344
    • -5.72%
    • 솔라나
    • 273,400
    • -8.62%
    • 에이다
    • 1,344
    • -8.13%
    • 이오스
    • 1,177
    • -11.1%
    • 트론
    • 370
    • -2.89%
    • 스텔라루멘
    • 528
    • -8.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150
    • -7.91%
    • 체인링크
    • 33,150
    • -8.68%
    • 샌드박스
    • 838
    • -10.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