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편의점에서 시행하고 있는 택배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이용이 대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GS25에 따르며 이번 달 1일부터 21일까지 편의점을 통한 택배서비스 접수건수는 총 5만9000여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03.4%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GS25가 택배 단말기(Postbox)를 도입해 최소 택배 배송비를 2500원으로 내린 이후 택배 접수 건수가 급증한 것.
GS25는 "택배물량의 급증은 소형 택배 물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이 기간 GS25에 접수된 전체 택배 접수 건수 중 2500원에 보낼 수 있는 350g 이하의 물품은 전체 물량의 29.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에 소형으로 받았던 5kg 이하의 택배 물품이 전체 택배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 해 42.3%에서 85.1%로 크게 늘어났다.
그동안 서류나 작은 물품들은 우체국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았지만, 편의점 택배가 가격을 대폭 내리면서 가격 경쟁이 가능해져 우체국보다 가깝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으로 고객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택배는 가격이 최소 배송비가 4000원인 우체국 택배보다 37.5% 저렴하고 우체국 등기 보다는 비슷하거나 약간 비싼 정도이며, 전국 7800여 편의점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일반 택배 접수가 끝난 시간이나 우체국 업무시간 외에도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편의점 택배의 장점 중 하나다.
GS25 비식품팀 권혁중 대리는 "택배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작은 물건이나 서류도 택배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은 것 같다"면서 "우체국보다 더 가깝고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 택배가 앞으로 더욱 인기를 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