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키친델리, 3000원대 디저트류 선봬

입력 2024-06-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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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디저트 브랜드와 첫 협업…가성비 소비 공략

▲20일 직원이 이마트 즉석조리코너 키친델리에서 신메뉴를 진열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20일 직원이 이마트 즉석조리코너 키친델리에서 신메뉴를 진열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 즉석조리코너 ‘키친델리’가 3000원대 디저트류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가성비 수요를 공략한다.

이마트는 디저트 전문 브랜드 간 협업으로 케이크 10종, 그릭 요거트 3종 등 디저트 신메뉴 총 13종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마트가 외부 브랜드와 협업해 디저트 라인업을 론칭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빌리엔젤과 협업을 통해 리테일 전용 브랜드인 ‘빌리엔젤 홈카페’를 단독으로 론칭한다. 빌리엔젤은 2012년 홍대점을 시작으로 전국에 3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다. 매장에서 6000원~8000원대에 판매되는 디저트를 이마트 델리 전용 상품으로 구현, 개당 3480원에 내놓는다. 밀크 크레이프, 딸기 크레이프, 우리쌀 제주 당근 케이크 등이 대표 메뉴다.

이마트는 다이어트를 하는 고객들이 가벼운 한끼 식사대용 또는 디저트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그릭데이 협업 상품 3종도 준비했다. 그릭데이는 2016년부터 그리스 전통 방식으로 요거트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한 국내 1세대 그릭 요거트 전문 브랜드다. 최근 건강 먹거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오프라인 6개 매장과 온라인 채널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마트 협업 상품 3종은 토핑에 따라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허니 그릭요거트 그래놀라·바나나 그래놀라·망고로 각 3980원에 판매된다.

이처럼 이마트가 디저트류 신상품을 대거 선보이는 까닭은 물가 상승에 따라 외식이나 배달 대신 대형마트의 델리코너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5월 1일부터 6월 18일까지 이마트 키친델리 간편식사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한끼 식사 해결이 가능한 김밥류과 샌드위치의 매출은 각각 53.6%와 36.9% 신장했다.

이경욱 이마트 델리팀 팀장은 “고객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성비 높은 제품 구색을 다양화하고 기존 인기 상품은 가격 인하도 진행 중”이라며 “이마트가 우리 집 앞 가장 가까운 맛집이 될 수 있도록 델리 상품 경쟁력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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