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남산 사이 양동 구역에 35층 빌딩 들어선다

입력 2024-06-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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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소문2구역 615가구 규모 주택 단지 조성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중구 양동구역에 최고 35층 높이의 빌딩이 건립된다. 개방형 녹지 및 지하철 1호선으로 이어지는 지하 연결 통로도 조성한다.

서울시는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중구 남대문로5가 526번지 일대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8-1‧6지구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지는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위치한 양동구역 내 2개 지구다. 현재 메트로타워(1970년 사용승인), 서울로플라자(1972년 사용승인), 서울로타워(1985년 사용승인)가 있으며, 입지 여건 및 주변 개발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립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대상지 동측에 위치한 한양도성으로부터 약 100m 범위(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밖으로 고층부를 배치한다. 건축물 외부에는 대규모 녹지‧시민휴게 공간을 확보함에 따라 퇴계로변에서 통경축 및 문화재 주변 조망권 등이 확보될 예정이다.

개방형 녹지 도입 및 공공기여 비율 등에 따라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1166% 이하로 건축 밀도를 결정하고, 공공기여로 양동구역 내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도로를 완료하기 위한 토지 기부채납, 구역 내 소공원 조성계획 수립 및 정비, 지하 연결통로 신설, 현금 기부채납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개방형 녹지는 민간 대지 내 외부 공간에 녹지와 어우러진 대규모의 보행 및 휴게공간을 확보했다. 퇴계로~힐튼호텔~백범광장까지 고저 차를 극복하면서 이어질 수 있는 남산 진입 보행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건축 계획은 업무시설 1개 동, 지상 35층 이하 규모로, 지하 2층~지상 1층까지는 개방형 녹지 및 지하 연결 통로와 연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한다. 최상부는 시민 개방 공간으로서 근린생활시설과 접한 전망 공간을 확보해 남산과 도심부 전체를 조망하는 주요 관광 인프라로서 기능할 예정이다.

▲동소문 제2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동소문 제2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이날 도계위에선 성북구 동소문동 2가 33번지 일대 '동소문 제2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도 수정가결 됐다.

이번 심의를 통해 대상지는 아파트 4개 동, 총 615가구(임대주택 162가구)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동소문 제2구역은 한성대입구역(4호선)과 성북천 사이에 위치해 입지 조건은 우수하나 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동의가 저조해 장기간 사업이 정체됐다. 2002년 재개발구역으로 최초 결정된 이후 2010년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에 포함되면서 구역계 정형화를 위해 일부 필지가 편입됐고, 조합원간 권리가액 차이와 상가 배치에 대한 의견 충돌 등 재개발 반대자 및 추가 지역 소유자 반대로 갈등이 지속됐으나 이번에 극적으로 동의율을 달성했다.

기반시설 제공 비율 등에 따라 용적률 430.7% 이하, 높이 105m 이하(35층 이하)로 건축밀도를 결정하고, 대상지 주변의 교통·보행 환경을 위해 도로 확폭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또한, 대상지 남측 성북천과 연계해 개방된 보행 동선 연결을 위해 남북방향(동소문로~성북천)으로 공공 보행통로를 계획했다. 보행로 변에는 공개공지와 연계한 녹지공간을 조성해 대상지 주변에 부족한 휴게 공간을 제공하고, 시민보행 편의를 도모했다.

낙산공원 성곽에서 대상지를 바라본 조망으로 주변과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대상지 인접 가로변으로는 연도형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동소문 2구역 정비계획이 수정 가결됨에 따라 역세권의 특색을 살린 주거환경 정비와 양질의 주택 공급을 통해 서민 주거 안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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