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이상 “내수경제 회복, 2026년 이후 예상”

입력 2024-06-20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중소기업중앙회)
(출처=중소기업중앙회)

올해 하반기 전반적인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는 중소기업이 상반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은 2026년 이후에야 내수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4년 하반기 경기 전망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4년 하반기 전반적인 경기전망이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2%다. 상반기 경영실적 결과에서 ‘호전됐다’는 응답(8.2%)보다 3.8%포인트(p)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경영상황을 알 수 있는 항목별 경기전망에서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호전’될 것으로 응답한 기업 비율이 전 항목에서 소폭 증가했다. 올 하반기에 상반기 실적 대비 △매출(10.2%→13.6%) △영업이익(7.4%→12.0%) △자금사정(7.4%→10.0%) △공장가동률(10.9%→12.8%) 모두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역계열 추세 항목인 △인력수준(7.8%→6.6%) △재고수준(14.0%→11.7%) △설비수준(6.8%→5.3%)에서도 ‘과잉’으로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상반기 대비 감소했다.

상반기에 겪었던 주요 경영 애로요인(복수응답)은 △원자재가격 상승(43.8%) △내수 부진(41.8%) △인건비 상승(35.4%) △금리 상승(19.6%) 등으로 조사됐다.

하반기에 예상되는 주요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40.8%) △내수 부진(40.8%)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건비 상승(32.8%) △금리 상승(19.2%)이 뒤를 이었다. 상반기 경영애로 요인이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응답 중소기업 절반 이상(54.8%)은 내수경제 예상 회복 시점을 ‘2026년 이후’로 응답했다. ‘2025년’에 내수경제가 회복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6.4%(상반기 18.2%·하반기 18.2%)로 나타났다. ‘2024년’에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8.8%(상반기 2.2%·하반기 6.6%)에 불과했다.

하반기 최우선 경영전략으로는 비용절감·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27.0%)를 가장 많이 꼽았다. △경영 리스크 관리(20.2%) △핵심 인력 유지 및 역량 강화(18.4%) △외형 성장(10.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으로는 △세금 부담 완화(51.8%) △금융 지원(42.8%) △인력난 해소(28.8%) △원자재 수급 안정화(20.4%) 순으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하반기 중소기업의 경영 전망은 다소 개선될 전망이나 개선폭이 크지 않고, 단기간에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정부는 중·단기적 내수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세 부담 완화 및 금융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투자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또한, 노동정책 유연화와 규제 완화 등 중소기업이 성장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637,000
    • -4.57%
    • 이더리움
    • 4,628,000
    • -3.66%
    • 비트코인 캐시
    • 676,000
    • -5.52%
    • 리플
    • 1,861
    • -7.46%
    • 솔라나
    • 318,000
    • -8.04%
    • 에이다
    • 1,255
    • -11.87%
    • 이오스
    • 1,099
    • -4.77%
    • 트론
    • 265
    • -8.93%
    • 스텔라루멘
    • 605
    • -13.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050
    • -6.68%
    • 체인링크
    • 23,310
    • -9.09%
    • 샌드박스
    • 854
    • -17.81%
* 24시간 변동률 기준